하이서울페스티벌, 희망으로 피는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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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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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5월 2일부터 '희망나눔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 축제의 랜드마크로 서울광장에 세워질 오월의 궁 이미지.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희망나눔 하이서울페스티벌 2009’가 오는 5월 2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봄, 희망으로 피다’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꽃분홍’을 이 축제의 색으로 결정해 개막길놀이 ‘꽃분홍길’로 축제를 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길놀이로 300여명의 시민 풍물패가 흥을 돋구며 아트카 퍼레이드와 코스프레 등으로 구성된 행렬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수많은 용이 승천해 하늘을 뒤덮은 모습의 ‘오월의 궁’이 이 축제의 랜드마크로 서울광장에 세워질 전망이다. 실험적 건축가인 장윤규 국민대교수가 디자인을 맡은 이 상징물은 200m에 달하는 섬유소재가 봄바람을 타고 흐르는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서울의 5대 궁인 경복궁과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서울광장, 청계천에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궁궐에 담긴 600년 우리 역사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하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장소별로 경복궁에서는 '세종대왕 이야기',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하루', 창덕궁에서는 '배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덕수궁에서는 '고종, 근대를 꿈꾸다', 경희궁에서는 '고궁뮤지컬, 대장금' 등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 지구촌 한마당, 한강줄타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서울의 곳곳에서 진행된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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