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10주년 맞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파트너십 강화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31 13: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르노-닛산 얼라이언스(Alliance)는 시작부터 신뢰와 수익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추구해 왔다.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사장은 지난 27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라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사업을 진행한지 10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르노-닛산은 지난 10년 간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익 증대와 시장 자본화 확대라는 결과를 이뤄냈다. 

우선, 르노는 1999년 당시 세계 11위에 머물렀던 순위를 2007년 6위로 끌어올렸으며, 닛산은 10위에서 10년만에 5위로 부상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르노의 평균 영업이익은 1990년부터 1999년까지 4억4200만유로(약 8196억원)였지만 얼라이언스 제휴 이후 21억2600만 유로(약 3조9423억원)로 5배 이상 늘었다. 닛산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96억엔(1조1407억원)에서 6361억엔(9조1158억원)으로 8배 가량 증가했다.

두 회사의 통합 영업실적은 1999년 498만9709대에서 2008년 609만304대로 급증했다.
 
또 공동 플랫폼과 부품을 사용해 대량생산에 의한 경비절감과 개발 및 생산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B 플랫폼(닛산 티다와 베르사, 르노 클리오 등)과 C 플랫폼(르노 메건과 시닉, 닛산 케슈콰이 등)은 작년 전세계 르노-닛산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도 공동개발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성능은 향상시켰다.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을 확장해 △차량 안전성 증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친환경) △차량내 안락감 향상(Life-on-board)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등 4가지를 중점으로 한 기술개발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르노-닛산은 2010년에 첫 전기차를 선보이고, 2012년에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대중화 하기 위해 현재 각 국가 및 기업들과 20여 건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두 회사의 장점만을 차용해 생산성도 높였다. 닛산 공장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닛산 생산방식(Nissan Product Way)'을 르노에도 적용함으로써 15% 생산성 증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얼라이언스 내에서 각 회사가 파트너의 제조시설을 사용해 교차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얼라이언스는 제품 라인업 확장 측면에서도 기여해 왔다. 닛산은 유럽에서 르노 제품에 생산자 마크를 부착해 LCV 범위를 늘렸으며, 르노는 닛산의 첨단 4X4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카를로스 곤 사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신뢰와 수익 성장을 목표로 지난 10년간 사업을 펼쳐쳐왔다"며 "얼라이언스는 르노와 닛산에 있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게 해줄 뿐 아니라 이번 위기가 끝났을 때 경쟁에서 보다 효과적인 위치에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얼라이언스 내에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르노와 닛산 모두에 수익과 성장을 실현시켜 줄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오는 5월 얼라이언스 시너지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