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공적자금 받는 조건으로 스톡옵션 반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3-31 15: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3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의 공적자금을 받게 된다면 임직원의 스톡옵션 중 2009년 부여분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임직원 22명에게 총 165만 500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주의 반대와 질의로 안건 통과가 지연돼 3시간 가까이 진통을 겪었다.

신임 행장에는 래리 클레인(Larry A. Klane) 내정자가 공식 선임됐으며, 웨커 전 행장은 이사회 의장만 맡기로 했다.

또 주당 125원의 배당금을 확정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따라서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하고 있는 론스타는 배당금 약 411억원(세전)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 2대, 3대 주주인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스톡옵션 부여에 반대했고, 일부 소액주주들도 배당과 스톡옵션 부여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경영진들은 기부 형태로라도 스톡옵션을 반납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회사 내 나눔재단을 통해서 기부할 계획이고,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소집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