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業·場·動로 성공신화 써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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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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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4월 1일로 창립 41주년을 맞는다. 정준양 회장이 '포스코호(號)' 선장에 오른지 한달 째와 맞물리면서 또 한번 혁신의 불을 지피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1일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업(業), 장(場), 동(動)’의 메시지를 던졌다.

정 회장은 “지금은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와 자세를 다져야 할 때” 라며 “더 큰 생각으로 우리의 사명[業]을 생각하고 더 넓은 시야로 새로운 영역[場]을 개척하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動]”고 강조했다.

그는 “‘업(業)’은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철강을 만들어 온 업(業)을 승화 발전시켜 지금보다 더 적고 깨끗한 에너지로, 인류의 생활에 꼭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를 알뜰하게 제공하는 ‘녹색기업 포스코’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場)’을 개척하자는 것은 전 인류가 다양한 기술진보와 교류확대로 더 가까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의 미개척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피력했다.

또한 “‘동(動)’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재빠른 변신과 실천의 중요성을 상징한 것”이라며 “모든 조직은 세기적 흐름과 변화를 읽고 시장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 철저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의 생활양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전거타기, 생활쓰레기 줄이기, 금연운동 등 작은 일부터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 회장은 “현재 세기적 패러다임 변화는 숏트랙 경주의 코너를 도는 것과 같다”며 “지금은 속도를 줄이고, 자세를 낮추며, 순간 스퍼트를 위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기회 선점을 위해 포스코의 새로운 도약의지를 담은 ‘10대 전략과제’와 이를 구체화시킨 ‘100대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정 회장의 新경영철학 중 ‘환경경영’의지를 담아 탄소저감형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차량 운행을 최소화하는 한편 각 임원들은 이날 차량운행 등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해 약 2000그루의 나무를 인근 지역에 심을 예정이다.

창립 기념 당일인 4월1일에는 포스코 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포항제철소 인근 하늘마을 양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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