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등 택배업계 주요 4사의 매출(택배부문)이 지난해에 비해 10% 상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택배 4사가 최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사를 합친 총 매출액은 1조241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 전체 택배업계 예상 매출액인 2조~2조5000억원의 50~60%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대한통운 택배부문은 매출 3655억원을 기록했고, 현대택배는 3551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0% 가까이 상승했다. 양사의 2007년도 매출은 각각 2931억원, 2859억원이었다.
또 CJ택배와 한진(지난해 10월 인수한 한덱스 매출 제외)의 택배부문 매출은 각각 2842억원, 2718억원을 기록했다.
물량 면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물량을 공개한 대한통운과 현대택배의 경우, 각각 1억6000만 상자, 1억4300만 상자의 물량을 소화했다. 이는 각각 1억2242만 상자, 1억1500만 상자를 처리한 2007년에 비해 20~30%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6.8%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택배이용률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메이저 택배업체들의 경우 향후 3~4년 정도는 연 1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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