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삼성물산, 건물 에너지절약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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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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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도시들의 모임인 C40 총회를 앞두고 중점 추진하는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가장 먼저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회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친환경 및 저에너지 건축물의 저변 확대를 위한 '친환경 건축물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Building Retrofit Project)은 정확한 에너지 진단으로 에너지 사용에 의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키는 사업이다.

삼성건설은 앞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축물로 시공해 건축은 물론 유지과정에서 자원절약과 순환이용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서울시의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시민홍보와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마련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이 사업에 지난해(50억원)보다 6배 늘린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시청 별관 10개동과 8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BRP를 시행해 연간 전체 에너지 사용량 9139TOE(TOE:석유 1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량) 중 평균 9.4%에 해당하는 857TOE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시는 모든 사업소 건물로 확대하고자 올해 13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BRP 추진 중에 있다.

민간부문에서는 업무용빌딩, 대학, 호텔, 쇼핑센터, 대형할인점 등 47개소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연간 7053TOE의 에너지가 절감될 전망이다.

이창학 기후에너지담당관은 "기존 건축물에도 BRP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에너지절약형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민간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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