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국내 첫 64비트 OS 탑재 PC 5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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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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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 운영체제 탑재 노트북 '에버라텍 크리스탈'
삼보컴퓨터가 국내 PC회사로는 최초로 64비트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데스크톱 및 노트북 5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64비트 운영체제는 기존 32비트 운영체제에서 지원되던 최대 메모리 3.2GB보다 최대 128G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지난해 말 한국 어도비 시스템즈가 한글판 64비트 포토샵 CS4를 내놨고 마이크로소프트도 64비트 오피스를 내년께 선보이는 등 64비트 SW 출시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제품군을 준비했다는게 삼보측 설명이다. 

삼보는 64비트 운영체제가 익숙치 않은 고객들을 위해 32비트 운영체제도 탑재했다. 64비트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탑재했지만 사용자가 손쉽게 운영체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32비트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64비트 운영체제를 함께 탑재해 언제든지 64비트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들도 이 달 중 추가할 예정이다.

신제품 데스크톱 PC 3종은 인텔 코어i7 프로세서를 장착한 전문가용부터 보급형까지 출시되고 노트북은 '에버라텍 크리스탈' 시리즈의 와인칼라와 블랙칼라 제품에 새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김종서 사장은 "올해 PC 시장은 1985년 인텔이 386 프로세서를 내놓은 이후 시작된 32비트 시대에서 64비트 시대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64비트 운영체제 탑재 PC로 빠르게 진화하는 컴퓨팅 환경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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