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3일 출시된 OZ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걸림돌이 됐던 비싼 요금과 폐쇄적인 망 운영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파격적으로 저렴한 요금제와 휴대폰에서도 PC에서처럼 웹서핑을 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대표 데이터서비스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OZ는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고, 볼 것 없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영상통화로 대표됐던 3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서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증폭시켜왔다.
이에 LG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전국 1900여개의 직영점 및 대리점의 간판을 모두 'OZ'로 전면 교체하고 SK텔레콤의 'T', KTF의 'SHOW'와 함께 본격적인 브랜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OZ 가입자는 지난달 말 현재 62만7000명으로 이용자 연령층은 2~30대는 물론 10대와 4~50대 이상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왑(WAP)방식 무선 인터넷의 경우 10대와 20대가 주 사용층이었던 것에 비해 OZ의 경우 30대와 4~50대 이상 연령대도 폭넓게 이용하고 있고, 40대 이상 가입자도 약 30%에 달했다.
LG텔레콤은 OZ 출시 1년이 지나는 시점을 맞아 실생활에 유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이고, 대중화를 더욱 촉진시킴으로써 모바일 인터넷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달 중에 더욱 편리해진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맛집 등 다양한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에 무선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는 지도의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기존 OZ의 파격적인 데이터통화 요금제에 이어 모바일인터넷 대중화의 또 다른 걸림돌인 값비싼 정보이용료의 장벽까지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웹서핑 속도를 보다 빠르게 개선하고, 최신 플래시 버전까지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실행 가능한 동영상 범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LG텔레콤 비즈니스개발부문 김철수 부사장은 "지난 1년간 선도적인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에도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생활속에 유용한 첨단 데이터서비스로 고객들이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진화된 OZ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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