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그동안 국내에만 적용했던 실시간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을 해외 현장까지 확대, 개통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에 따라 국내 150여개 현장과 해외 20개 현장, 해외 지사 7개와 해외현지 법인 3개에서 발생하는 하도급 공사계약과 공사 진행상황, 자재 발주 및 재고 파악, 자금, 인사 등 모든 업무와 정보를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기획 및 수주정보, 견적, 설계, 기술 등 건설사 주요 업무를 해외 지사와 현장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투명한 시스템 도입으로 발주 및 하도급 계약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품질 향상과 기술력 제고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부대적인 효과까지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성수 쌍용건설 기획지원실 상무는 "지난 몇 년간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현장이 급증했고, 최근에는 단위 현장의 매출이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형화됨에 따라 해외 ERP 시스템이 더욱 필요했다"며 "내부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이 지난 2007년 개통한 ERP시스템 중 구매 및 하도급 계약 시스템은 국내 전체 기업 중에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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