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합병 재추진···시너지 효과 '6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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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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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임시 주총서 결의, 6월25일 합병

지난 1월 7일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권 탓에 합병 계획을 접었던 현대모비스가 3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보통주를 기준으로 0.042 대 1이며 5월2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6월25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임시주총 직후인 5월23일부터 6월11일까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3일 “양사 합병으로 예상되는 시너지효과 금액이 2015년까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비스의 기계시스템과 오토넷의 전자시스템 노하우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더욱더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추진을 결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모비스는 작년 10월31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오토넷 합병을 최초로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7일 임시 이사회에서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금액 탓에 합병 계약을 해지해야 했다. 

당시 모비스 주가가 매수청구가격인 8만3019원보다 낮은 7만 원대 초반에 머물면서 합병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의 매수청구금액 규모가 당초 계약해지 조건이던 3000억원을 넘는 2조8796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당시 “자동차 전자화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장사업 확대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합병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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