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읂애은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최저 금리를 다음주부터 0.2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적용되는 주택대출 금리는 4.19~6.61%로 하향 조정된다.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의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일부 은행과 달리 외환은행은 신규 대출자에게도 같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만기 연장자와 신규 대출자 모두 금리 인하의 혜택을 보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거래 실적이 뛰어나거나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 적용하는 은행의 이윤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며 "가계의 이자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한국씨티은행 등도 주택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은행권이 주택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대출 잔액 증가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84조2421억원으로 한 달새 1조2926억원(0.7%) 증가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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