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이후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신용카드 해외 결제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비씨카드의 해외 결제액은 1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국민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들의 카드발급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으며 국내 결제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원화 가치가 급락한 지난해 4분기 이후 해외 결제액이 급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결제액은 1분기 3377억원에서 2분기 3677억원, 3분기 367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 들어 3131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해외 여행객이 줄어들었다"며 "환율 상승으로 해외에서 달러로 결제하면 원화 환산금액이 커지는데도 금액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결제 건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