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기업 리홈이 필립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시아 6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리홈은 세계적인 전자기업 필립스와 제휴를 맺고, 중국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6개국에 자사 압력밥솥 2종을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리홈은 지난 3월 초도물량 2500대의 제품을 필립스에 수출했으며, 지난 3일에는 리홈 천안 공장에서 필립스에 밥솥 제품 수출 출시를 기념해 기념식을 가졌다.
이로써 리홈은 제품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판매는 필립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제휴는 단순한 주문자상표부착(OEM)이 아니라 연구개발·투자비 등의 로열티를 받고 생산하는 방식이다.
또 지금까지 국내 밥솥의 해외시장 진출은 중국에 국한됐으며 그나마 해외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이번에 성공적으로 해외 판매망을 구축할 경우, 자사브랜드를 사용한 직접 판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리홈은 앞으로도 필립스와 손잡고 추가 밥솥 모델 및 스팀청소기, 가습기 등의 기타 소형가전을 수출할 계획이다.
윤희준 리홈 마케팅팀장은 "최근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내수시장이 많이 위축됐다"며 "리홈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다양한 경로의 수출방안을 모색,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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