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이 전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데 대해 "북한 식량 부족분을 메꿔 줄 수 있는 비용을 로켓 발사에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로켓발사에 엄청난 비용을 들였는데 이런 비용이 만약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국민을 위해 쓰였다면 배불리 먹일 식량이 됐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식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돈이 다 로켓 발사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올해 북한에 식량이 100만t 부족한 상황인데 만약 로켓을 안쐈다면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북 특사 파견과 관련,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정부는 남북관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며 "북한 내 우리 국민 안전확보 조치에 만전을 다할 것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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