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고가 계속되면서 캐논, 니콘 등 일본 디지털 카메라 업계는 이달부터 한국 내 카메라 가격을 5~15% 가량 인상했다. 또한 엔고 현상이 계속될 경우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하 캐논)은 DSLR 제품군을 중심으로 5~15% 가량 가격을 올렸으며 콤팩트 디카 일부 가격도 인상됐다.
캐논870은 인상 전 34만원에서 현재 38만원, 450D는 82만원에서 현재 92만원으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이하 니콘)도 D3, D700, D90 등 DSLR카메라 3종을 이달부터 5~10% 가량 인상했다.
소니코리아(이하 소니)역시 이달부터 DSLR카메라 알파 200, 300, 350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3~5% 인상하고 렌즈도 일부 제품에 한해 10~15% 가량 인상했다.
반면 올림푸스한국은 카메라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이번 카메라 가격 인상은 엔고 현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향후 추가적인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카메라 가격 인상은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오른 엔고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며 "앞으로 추가 인상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산 전자상가 디카매장 관계자는 “최근 캐논, 니콘, 소니 등 일본산 제품의 물량이 들어오지 않아 수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본 업체들이 추가 인상에 앞서 물량을 많이 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