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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동아시아 경기침체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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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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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태 성장률 6.7%→5.3%로 낮춰 中 경제 올해 바닥 확인

   
 
동아태 지역 경제 성장률(전망치)
(출처:WSJ-WB)
세계은행(WB)이 올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인 6.7%에서 5.3%로 낮췄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낸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반기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 문제 등으로 고통스러운 시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3%로 낮췄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6.7%는 물론 지난해(8%)와 2007년(11.4%)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올해 1.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보다도 못한 수치다.

보고서는 또 수출 비중이 높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선진국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WB는 중국 경제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중반 바닥을 치며 6.5% 성장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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