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경제 나빠지지만 우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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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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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9일 경제위기와 관련, “금년 세계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는데 한국은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지점에서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우리나라가 예산을 빠르고 또 과감하게 집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 같은 건물에 위치한 신용보증지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증 신청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 일수록 더 용기를 갖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도 의욕을 가진 분들에게 금융지원을 하려고 많은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젊은 시절 노점상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선배로서 얘기를 하자면 무엇보다 용기가 있어야 한다.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며 “비록 하찮은 일이라도 남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위축되거나 소극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며 “정부도 의욕을 가진 분들에게 금융지원을 하려고 많은 정책을 세우고 있고, 특히 자영업을 하는 분들에게 무담보로 몇 백만원이라도 빌려 줘 리어카라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 진동수 금융위원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김경배 슈퍼마켓연합회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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