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갖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73.3% 감소한 3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47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5% 하락한 325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 약세가 철강수요 감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첫 감산에 들어가는 등 4개월 연속 감산체제를 유지하면서 1분기 조강생산 및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 1분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615만 톤, 제품판매량은 600만 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5.2%, 24.9% 줄었다.
이에 포스코는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원가절감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연초 수립한 9584억원의 원가절감 계획을 1조2955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800만톤, 매출목표액은 18% 줄어든 25조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포항 신제강공장과 광양 후판공장 건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위한 설비 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지금이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하나 투자는 미래에 대한 보험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서라도 투자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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