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 회장은 이날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충북지역 무역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WTO가 올해 세계 무역량 9% 감소를 예상하는 등 세계경제가 어려워 수출 감소세 둔화를 장기적인 추세로 보기에는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중국, 대만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 수출 감소폭이 적은 것이 다행"이라며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우리나라 수출업체의 대 중국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3.4분기에 바닥을 치며 회복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G20 회의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에 합의한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수출업체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 한미 FTA 비준동의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와의 FTA를 위해 민간 통상교섭차원에서 무역협회도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갈 것"이라며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중부권 내륙 화물기지 건설,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마케팅 인력 채용 지원, 수출지원제도에 대한 수출 전문대행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어 사공 회장은 대전을 방문, 대전충남 지역 무역업체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무역업계에 종사하는 기업들과 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현장을 찾아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최대한 빨리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넓혀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기업인들은 대출금리 인하를 비롯해 공장이 많고 경제활동도 활발한 충남 북부지역에 무역협회 지부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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