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5000억∼6000억 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이 발생해 지급여력비율이 작년 말 159.0%에서 올 3월 말 기준 200% 선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도 자산재평가를 추진해 지급여력비율을 작년 12월 말 164.6%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20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고 동양생명은 앞으로 일부 부동산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미 보유 토지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약 1804억 원의 차익을 올려 지급여력비율이 작년 12월 말 166.9%에서 3월 말 기준 189.9%로 올라가게 됐다.
메리츠화재도 서울 강남 본사 사옥과 여의도 사옥 등에 대해 재평가를 해서 2356억 원의 차익을 실현, 지급여력 비율이 작년 말 158.8%에서 3월 말 231.3%로 올라가게 된다.
이에 앞서 보험사들은 지급여력 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거나 부동산을 처분하기도 했다.
동양생명은 작년 말 지급여력비율이 134.9%로 떨어지자 지난달 일본 타이요생명보험에서 약 500억 원을 유치하는 등 유상증자로 1200억 원을 조달해 지급여력비율을 160% 선으로 끌어올렸다.
금호생명은 작년 말 서울 신문로 사옥을 2400억 원에 매각했으며 이달 중에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 원을 확충해 지급여력 비율을 12월 말 111.1%에서 3월 말 182.0%로 높이기로 했다.
동부생명은 연초에 건물 지분을 동부화재에 296억 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400억 원을 대출 받아서 지급여력 비율이 작년 말 137.6%에서 3월 말 160% 선으로 올라가게 된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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