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재고가 카드대란 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118.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감소했다.
재고지수가 전년동월대비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2년 12월(-0.7%) 이후 처음이며, 감소폭을 놓고 보면 2002년 7월(-4.5%) 이후 최대폭이다.
전년동월 대비 재고지수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17.5%, 11월 1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2월 7.3%, 올해 1월 0.4%로 급락했다.
전년동월 대비 출하지수 증감률도 지난해 10월 -1.8%, 11월 -13.2%, 12월 -15.5%, 올해 1월 -23.4%, 2월 -9.6%이다.
출하가 재고에 비해 좀 더 가파르게 조정을 받으면서 재고를 출하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11월 128.9, 12월 129.2, 올해 1월 126.6, 2월 113.1로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고와 출하 부문에서 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광공업생산이 개선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연합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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