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바이오'로 '환골탈태'
"전사적으로 혁신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기업으로 가기 위한 미래형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
"2015년까지 내수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유화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홍기준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
한화그룹이 '그린에너지'와 '바이오'라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안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기 위한 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좌절로 충격을 입은 한화그룹이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 2011'이라는 프로젝트하에 부활의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올 초 김승연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건에 대한 아픔을 털고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자 일본으로의 외유에서 돌아오자마자 한화의 완전한 변모를 위한 전략세우기에 집중했다.
김 회장은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하고 우선적으로 △사업구조 △조직구조 △수익구조 △기업문화 등 '신성장 동력 4대 혁신과제'를 수립,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 강화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한화석유화학을 비롯한 계열사 수장들을 변신과 도약의 주춧돌이 될 50대의 젊은 경영자들로 전면 교체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한화그룹은 내실을 다지는데 있어 원가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계열사간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비핵심사업 정리 등 강도높은 경영혁신에 나섰다.
또 한화그룹은 현금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전 계열사별로 각종 통제성 경비를 30~40% 이상 감축하고 비용 감축과 운전자금 감축, 자산유동화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사업계획을 조정하는 등 본격적인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아울러 비상상황에 맞춰 복리후생 제도도 대폭 축소했으며 조직,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운영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11년까지 글로벌 초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를 위해 △친환경사업 △첨단 미래기술 △실버산업 등을 세 축으로 17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경영환경이 상당히 악화된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현금흐름을 견고히 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기존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형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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