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이 '리얼타임(실시간)'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공룡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위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네티즌들 사이에 인터넷과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거나 대화할 수 있는 리얼타임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리얼타임 서비스는 온라인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 중에는 2억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판 싸이월드 '페이스북'과 '트위터', '프렌드피드' 등 단문서비스를 내세운 사이트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온라인소셜네트워킹업계는 온라인뿐 아니라 휴대폰을 통해서도 온라인상에 사진을 올리거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리얼타임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특히 트위터 이후 소셜네트워킹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이트인 프렌드피드의 경우 일주일 전 "라이프스트리밍"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자신이 이용하는 유튜브나 블로거 등을 등록해 놓으면 온라인상의 친구들이 게시하는 글이나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디어정보업체인 알티메터그룹의 샬린 리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으로 제공되는 리얼타임 뉴스는 21세기형 TV가 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TV로 전세계 뉴스를 시청했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온라인과 휴대폰을 통해 전세계 뉴스뿐 아니라 주위 친구들의 일상 소식까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폴 바흐하이트 프렌드피드 공동창립자도 "뉴스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사소한 소식까지 온라인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일상생활에서도 이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자극받은 구글이나 MS 등은 검색서비스 및 광고제휴를 위해 트위터와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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