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만약 여기에 모여 있는 우리보다 우리나라의 앞날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우리보다 더 일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참모회의 때 자주 들은 말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김 의원의 삶과 의정활동은 겨우내 봄을 준비하는 야생화와 닮아 있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정책브레인이었다. 그는 지난 2004년 이 대통령의 정책 참모 그룹 역할을 맡았던 동아시아연구원의 후신인 국제전략연구원(GSI)에 합류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여기서부터였다.
그는 운하 관련 실무 책임을 맡아 운하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대중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또 국가의무보육시스템, 치매·중풍 노인을 위한 국가수발제도 등 이 대통령의 공약 중 그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 많다. 이 같은 역할은 그의 여의도 입성을 가능케 한 준비과정이었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그는 군사지역 규제 완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그의 지역구인 포천과 연천은 군사보호구역이 각각 60%,98%를 차지하고 있어 불합리한 규제가 많다.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국방부 관계자와 조사팀을 구성해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토지실태 파악에 나섰다.
또 한나라당 개혁성향의 초선 모임인 ‘민본 21’에서 활동하며 ‘싸우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집중 토론회를 열고 국회개혁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법 개정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 내 의원연구단체인 ‘위기관리포럼’에서는 연구책임의원직을 맡아 미래 안보 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전략을 세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항상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한마디에 큰 용기를 얻는다”며 “그들의 행복지수를 높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 의원의 다짐처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한층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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