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흡연하고 배우자 없는 노인, 치매위험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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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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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거나 배우자 없는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는 2027년경 우리나라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는 총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국가가 전국적인 차원에서 처음 실시한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결과,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비율(치매 유병률)이 8.4%로 4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치매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점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 위험이 큰 상태인 경도인지장애는 65세 이상 노인 중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인 경우에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우자가 없는 경우(2.4배), 흡연자인 경우(1.5배), 우울증이 있는 경우(3배) 등이 치매위험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의 수도 빠르게 증가해 2027년에는 치매노인이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증치매 환자의 1인당 의료비는 경도치매 환자보다 8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5세가 높아질수록 치매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국민들이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치매예방 및 관리요령 10’도 마련했다.

이 치매 예방 요령 10가지에는 △손을 바쁘게 움직이자 △머리를 쓰자 △금연하자 △절주하자 △건강한 식습관을 갖자 △운동하자 △사람들과 어울리자 △조기에 진단받자 등이 포함됐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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