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육중한 몸집에 첨단을 입은 ‘링컨 MKS’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4-13 17: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포드 '링컨 MKS'/포드코리아 제공

   
 
포드 '링컨 MKS' 운전석/포드코리아 제공
90년 역사의 미국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MKS는 고전적 디자인에 첨단을 덧입힌 ‘무게’가 느껴지는 차다.

전면은 전통적인 폭포수 프런트 그릴을 발전시킨 더블 윙 그릴이 사용됐다. 그러나 앞에서 뒤로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은 최근의 유행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차라는 느낌은 2톤에 가까운 육중한 몸매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동급 세단을 능가하는 크기에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긴다. 전장·전폭·전고(mm)가 각각 5185×1930×1565로, 현대차 신형 에쿠스보다 크다.<표 참고>

   
 
 
최고급 소재의 가죽과 원목, 크롬 등으로 치장된 실내는 호텔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품고 있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역시 단순하면서도 사용하기 쉽게 정리됐다.

엔진은 2007년 ‘세계 10대 엔진’에 뽑힌 3.7리터 신형 듀라텍 유닛이다. 출력과 토크가 기존 3.5리터 엔진 대비 7% 가량 상승한 277ps와 37.3kg·m의 힘을 낸다. 변속 동작이 빠르고 고속 주행시 rpm을 낮출 수 있는 수동겸용 6단 자동변속기도 장착됐다.

오디오는 THX®II 인증 사운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콘서트장을 옮겨놓은 듯 한 음질의 12채널 600와트 ‘스마트 엠프’와 16개 스피커, 10인치 우퍼가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반대편 차의 속력도 레이더로 감지해 반응 속도를 조절해 준다. 짙은 안개나 호우에도 작동한다. 주유탱크 뚜껑이 필요 없는 혼유(混油) 방지 기능을 지닌 이지 퓨얼(Easy Fuel)이나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싱크(SYNC)도 눈길을 끈다.

주행 성능은 대체로 만족스럽다. 출발이 다소 느리지만 3.7ℓ 신형 듀라텍 유닛 엔진은 시속 100km 이상 고속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최고 200km까지 몰아붙였지만 튀지 않고 가라앉는 느낌이 안정적이었다. 소음도 적다. 표준연비는 리터당 8.4㎞. 가격은 5370만원. 다양한 편의장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