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OPEC, 수요감소시 추가 감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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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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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모하메드 알리 카티비 OPEC 대표는 13일 범세계적 원유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경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추가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티비 대표는 "OPEC의 차기 회의 때까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추가 감산이 가능하다"고 이란 일간 함샤흐리에 말했다. OPEC의 차기 회의는 오는 5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OPEC는 세계 금융위기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지난해 9월부터 3차례의 감산 조치를 통해 회원국들의 하루 평균 산유량을 4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OPEC의 산유량은 현재 하루 평균 2484만 배럴로 제한되고 있다.

이에 이란의 골람 호세인 노자리 석유장관은 12일 OPEC의 감산 조치로 지난 수개월간 유가 하락세가 멈추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OPE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산유량이 많은 이란은 적정 유가를 배럴당 75∼80달러로 보고 있다.

유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로 치솟았다가 올해 들어 40∼55달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OPEC는 지난달 15일 장관급 회의에서 올해 5월까지 현재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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