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 인수 협상을 마쳤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13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이날 "당사는 지난해 9월 25일 이베이의 G마켓 지분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건부 승인 이후 현재까지 이베이와의 지분매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베이 자회사로 국내 오픈마켓 2위인 옥션 측도 기사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베이의 G마켓 인수설은 지난해 9월 이베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전 예비심사를 요청한 뒤 수차례 불거져 나왔고, 인수가 확정적이라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상당한 의견접근까지 이뤘던 이베 이와 인터파크 간의 협상이 최근 다시 시작돼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협상은 상당히 진전됐으나 막판 뒤집기가 비일비재한 인수 협상의 성격상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는 확정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여부는 국내 1, 2위 오픈마켓 모두 이베이 산하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이베이가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G마켓과 옥션의 거래액은 연간 7조원을 웃돈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조건부 승인할 당시 여러 소비자 단체들과 오픈마켓 3위 업체인 11번가가 반발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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