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한-중-일 황금연휴···"特需 잡아라"

5월 초는 한·중·일 3국의 연휴가 겹치는 시기다. 한국은 황금연휴, 일본은 골든위크(4월27일~5월5일), 중국은 노동절 연휴(5월1일~7일)다.

‘불황 불황’ 하면서도 올해 최대의 대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를 비롯해 유통업계들이 내·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바빠졌다.

항공업계는 이미 일본 등 관광객을 한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

대한항공은 5월초 황금연휴를 맞아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정기선 총 56회를 운항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의 경우 나리타 7회를 비롯해 하네다(5회), 삿뽀로(2회), 나고야 (2회) 등 10개 노선에 28회를 운항한다.

또 방콕(6회), 푸켓(4회), 세부(4회)를 비롯해 대양주인 괌 노선에 2회의 부정기편을 띄운다.

이밖에 국내선 수요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4월3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54편(9840석), 부산~제주 노선 4편(596석) 등 총 58편 1만636석의 공급을 추가 편성해 예약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 인천~나리타 다섯 차례, 나고야~제주 세 차례 등 한·일 구간에 23편의 왕복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 4회,  동남아 14회, 대양주 2회 등 이 기간 총 43회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또 이달 30일부터 5월1일 인천을 출발하는 예약율의 경우 오사카·상하이 96%, 홍콩 98%, 방콕 97% 등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의 다양한 판촉전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하순 일본 지상파 방송 토크쇼와 여행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본점 명품관과 식품관을 소개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일어·영어·중국어로 한 시간마다 명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해외 배송을 안내하는 방송을 내보낸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서울 인사동 기프트숍과 제휴해 전통차를 파는 매장을 열고, 11층 스카이파크에선 국악 공연을 한다.

한편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골든위크에 어디로 해외여행을 갈 것인가'를 조사한 결과 일본 해외여행객의 19.6%(9만8000여 명)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대비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가 32.4%가량 늘어 말레이시아·중국을 누르고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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