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채권장외결제대금 522조원···전년비 32% 증가

1분기 채권장외거래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의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 규모가 전년도 1분기 대비 32.5% 증가한 522조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채권거래량은 전년대비 35.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580조원으로 그 중 채권동시결제대금이 522조로 전체 결제자금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예탁원 증권결제팀 이종인 파트장은 "이는 장내 결제가 다자간 차감결제방식으로 결제대금의 차감효과가 높은데 반해, 채권 장외결제는 건별 결제방식으로 차감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채권장외시장에서의 채권 종류별 결제실적은 통안채를 포함한 국채가 353조원(67.6%), 금융채 89조원(17.1%), 특수채 및 회사채 등 기타채권은 80조원(15.3%)으로 국채결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국은행망(BOK-Wire)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한다. 현재 국내외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243개 기관투자자가 참가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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