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10일 다논 코리아(Danone Kore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3거래일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5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대비 5500원(3.45%) 오른 1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휴 체결 당일인 10일 전일대비 6000원 상승한 LG생활건강은 13일 장중 16만1000원까지 상승했으나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다논 코리아와 전략적 제휴 체결 이후 LG생활건강은 7.51%(1만1000원) 넘게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LG생활건강과 다논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다논 코리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휴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올해 300억, 내년 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2011년에는 1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다논 코리아와의 제휴는 이미 예견된 이벤트로 이번 제휴를 통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존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논 요거트 제품의 판매 대행 비즈니스는 LG생활건강이 수차례 계획을 밝혀온 신규 비즈니스로 가능성이 예견됐던 이벤트"라며 "다소 낙관적으로 제시된 회사의 계획이 100% 실행된다 해도 2010년 영업이익을 약 90억원(기존 대비 약 5%) 증가시키는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다국적 식품기업 다논의 한국법인 다논 코리아는 10일 LG생활건강과 한국시장에서 요거트 유통에 관한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논 코리아는 요거트 제품을 개발, 생산, 소비자 마케팅을 담당하고, LG생활건강은 유통, 판매, 거래처 마케팅을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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