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美 주택시장 바닥 근접"

 
미국 주택경기가 저점에 근접했고 하반기부터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미국 주택경기 바닥론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미 주택경기가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며 "바닥론이 검증된다면 이는 미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4.7% 증가했고 주택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구소는 "주택 가격과 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졌기 때문에 주택구매 비용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며 "다만, 실업률이 오르고 있고 개인소득이 줄어든 점이 구매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공급 측면에서도 재고와 공실률이 줄거나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공급 과잉이 다소 해소될 조짐"이라며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현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주택 관련 지표가 일제히 악화하던 시기는 지났고 바닥에서 벗어났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저점에 가까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가격 측면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저점을 형성한 뒤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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