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제일기획 영업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제일기획이 환율효과로 인해 해외법인 최급고가 증가했다며 당초 적자를 예상했던 영업이익도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광고시장 부진,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 우려로 인해 제일기획의 최근 3개월간 주가는 7% 상승에 그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향후 위험요인보다 기회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마케팅비용 축소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 마케팅 비용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실적 악화 폭이 적어 축소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 제일기획을 경유하지 않는 직접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제일기획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3827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배당수익률이 4%라는 점도 매력적 밸류에이션"이라며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민영미디어랩 관련 법안이 도입되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제일기획에겐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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