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 세계 경기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아서 긴 호흡으로 앞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하순께에 세계경제 정기동향을 발표하는데 한국에 대해 좀 더 비관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IMF가 제시했던 성장률 예상치인 -4%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윤 장관은 "지금 경제 상황은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된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광공업생산이나 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 등에서 좋은 분위기가 감지됐고 무역수지도 4월 이후 및 연간으로도 큰 폭의 흑자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장관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외평채도 성공적으로 발행해 한국에 대한 신뢰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윤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추경예산안이 이달 안에 통과되면 5월부터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추경의 성공 여부는 복지전달체계의 개선에 달려 있다"며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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