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동향 발표가 발표도 비관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5일 제9차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세계 경제가 어려워 긴호흡으로 앞날을 맞이해야 한다"며 이런 전망을 내놨다.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IMF의 성장전망치가 한번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IMF는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를 -4%로 제시하고 있다.
윤 장관은 그러나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서비스나 광공업 지수, 경기선행지수,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안정되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세계경제가 여전히 좋지 않고, 고용동향이 향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이 부정적 요인이라는 것이다
윤 장관은 또 "오늘 오후에 발표될 3월 고용 동향에서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3월 중에 이미 공식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각 부처에 추경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5월 효율적 집행을 당부했다.
그는 "원활한 추경 시행은 복지전달 체계노력과 각 부처의 협력에 달려 있다"면서 "5월 추경(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 등을 함께 추진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경제체질을 개선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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