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으나 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래 건수는 3만7398건이었다. 이는 전달(2만8741건)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7월 3만8804건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957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949건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1186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24건 줄어들었다.
서울 강북 14구의 3월 아파트 거래량은 1347건으로 지난달 대비 65%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전달보다 31% 늘어난 1만3256건을 기록했다.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형(11층)은 2월에 9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8억89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51㎡형(4층)은 지난 2월 8억4500만원에서 지난달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의 주공5단지 전용 77㎡(9층)은 2월과 3월 모두 11억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