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LH50 LCD TV가 중국 출시 한 달 만에 당월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편애를 받고 있다.
14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3월초 출시한 LH50 LCD TV는 출시 당월 판매량 1위를 기록, 최고 인기 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현지 언론은 업계 인사의 발언을 인용하여 "올 1분기 디지털TV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디지털TV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지만 LG전자의 LH50 LCD TV가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LH50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디빅스(DivX) HD 고화질 스트리밍을 지원하여, USB 연결로 간편하게 PC에 담겨있는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을 불러와 재생할 수 있다.
서비스 메뉴를 간단한 아이콘 형식으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외에 60%에 달하는 절전율도 LH50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의 LG전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된 점도 인기에 적잖은 영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궈메이(國美), 수닝(蘇寧) 등의 판매직원들은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LG전자에 대해 '디지털TV 시장에 비교적 일찍 진입한 제품 기술력이 뛰어난 브랜드'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일반 평판 TV를 구입해 수 년 내 신제품을 다시 구입하느니,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제대로 알고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디지털TV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와 지식을 갖추고 매장을 찾는 이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최근 중국 6대 도시에서 가전 전 품목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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