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호남-제주 잇는 성장축 필요"

이용섭 의원,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서 해저터널 건설 역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5일 “수도권-호남-제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가성장축이 필요하다”며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 대표 이 의원과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호남-제주 해저 고속전철 건설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주최, “그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것처럼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철도가 완성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크게 증가하고 해저터널 설계 및 시공기술 등 선진 건설기법과 경험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해외 해저터널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울-목포 간 고속철도 구간을 연장하고 호남과 제주 사이에 해저터널을 건설,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30분 거리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선은 해남과 보길도,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까지로 하는 게 건설이나 공사비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사업비 약 14조6천억원, 공사기간 11년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은 금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위한 추가 연구와 관련 입법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병석, 안상수, 심대평, 장광근, 이한성, 유정복(이상 한나라당) 의원과 원혜영, 박병석, 김춘진, 박기춘, 김동철, 강창일, 김재윤(이상 민주당), 강운태(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황기연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최연혜 한국철도대학 총장, 박재영 전라남도행정부지사, 이상복 제주행정부지사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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