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기업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 인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코트라가 최근 방한한 외국기업 관계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한국의 장점으로 '우수 인력'을 꼽았다고 밝혔다.
뒤이어 IT인프라(35%), 지리적 위치(31%), 물류인프라(2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응답자의 30%가 '노사문제'를 꼽았다. 북한 관련 우려는 18%, 불충분한 조세관련 인센티브도 15%나 됐다. 이밖에 과도한 규제와 언어장벽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투자처 선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2%가 중국을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으로 지목했다. 일본과 홍콩은 각각 25%, 11%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을 경쟁국으로 언급한 응답자(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트라는 투자자들이 아시아 동북아권과 동남아권을 차별화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응답자의 69%가 우리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 친화적) 정책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스를 접하는 방법으로 인터넷(42%)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동수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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