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 뵐러(Juergen O. Woehler) 한독상공회의소(KGCCI)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주한 독일대사관 상무차관을 지낸 무역전문가다.
한국과의 첫 인연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뵐러 총장은 당시 KGCCI에서 부사무총장을 맡아 2년간 근무했고 지금의 한국인 아내도 만났다. 이후에도 그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한독경제협회(DKW) 이사회 임원 및 회장, 독일 동아시아협회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두루 거쳐 2007년 4월 KGCCI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한국과 독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힘을 쏟아 왔다.
대외 활동도 활발한 뵐러 총장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국제 비즈니스를 가르치고 있으며 다양한 책자와 미디어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 독일 청소년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있다.
KGCCI는 한국에 주재하는 다른 외국 상공회의소와는 달리 주한 독일대사관이 관할하지 않는 교역 부문을 도맡아 담당하고 있는 반정부기관이다. 공식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독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아 운영되고 있다.
1981년 창립된 KGCCI는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와 산업 전반에 걸쳐 406개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의 투자와 무역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GCCI는 네트워킹 행사,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독일에 투자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하는 독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 기업들은 현재 한국에 87억 달러, 한국 기업들은 독일에 40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
다음은 뵐러 총장 약력
△1950년 독일 생
△1972~1977년 스위스 제네바대 경제학 학사, 영국 런던대 역사학 학사, 독일 튀빙겐대 정치학 석사
△1976~197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비교법학 학위
△1978~198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변호사
△1981~1985년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지역 연방주 대의원
△1985~1987년 한독상공회의소 투자 및 법률 이사
△1987~2007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립은행 수석부사장, 독일 및 유럽 지역 유통업무 및 국외사업 부문장
△2003~2007년 프랑스 명예 대외통상 담당관
△1999~2007년 독일 동아시아 협회 이사회 멤버 남북한 국가위원회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독경제협회(DKW) 회장
△2006년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수훈
△2007~현재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트코리아 자문위원(IKAC) 활동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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