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대기업 26% 자금난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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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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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00대 기업의 1/4 가량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 결과, 기업의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26.1%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좋다는 기업(13.3%)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0.6%를 차지, 최근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중의 신용경색과 기업의 자금조달난이 개선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80%가 내년 이후 자금조달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48.3%)나 내년 하반기(23.5%), 2011년 이후(8,3%)가 될 것으로 응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장처럼 '본격적으로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매출채권 회수(29.0%)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신규대출(23.9%), 대출 만기연장(10.8%), 수출입금융(10.2%)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경기부진과 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약화가 기업의 자금조달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매출증대(35.4%)와 현금성 자산 확보(29.0%)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2%는 환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또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가장 효율적인 정책수단으로는 금융기관 자금지원 확대(41.8%), 수출입금융 원활화(17.7%), 채권안정펀드 확대 등을 통한 회사채매입 확대(14.9%) 순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매출전망과 관련해 내수는 감소 53.2%, 불변 13.1%, 증가 33.7%, 수출은 감소 48.7%, 불변 18.3%, 증가 33.0%로서 대기업의 절반가량은 내수와 수출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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