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프로젝트 가운데 건설 관련 사업을 통해 66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50여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으로 예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6일 '파급 효과로 본 건설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 및 녹색건설사업의 경제 파급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녹색뉴딜사업 중 건설 관련 사업의 총생산유발효과는 6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는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사업 28조9000억원 △녹색교통망구축사업 20조2000억원 △에너지 절약형 그린홈·오피스 및 그린스쿨 확산사업 13조5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건설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생산유발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예측됐다.
또 녹색건설사업의 총 취업유발인원은 50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부분별로는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사업 20만7000명 △녹색 교통망 구축사업 14만6000명 △에너지 절약형 그린홈·오피스 및 그린스쿨 확산사업 12만1000명 △기타 2만8000명 등이다. 이 가운데 건설부문에서의 직접 취업 유발 추정 인원은 29만3000명이다.
직업별 전체 취업유발인원은 기능직 및 기계장비공이 23만7000명으로 가장 크고 △사무·기술직 14만2000명 △단순노무직 7만3000명 △서비스·판매직 5만명 등의 순이다.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1995년도에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비교 산업 중 가장 높았으나 2005년도에는 제조업보다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비스업이나 전 산업 평균보다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위원은 또 "건설산업은 내수산업적 특성을 강하게 보유하고 있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이같은 측면에서 4대강 살리기 등 정부의 녹색뉴딜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기 활성화에 큰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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