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2009 기술개발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사진 가운데)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중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기술을 발굴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글로벌경쟁력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16일 2009년 현대건설 기술개발 경진대회을 열고 'MTS(Multi-tee-slab)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RC복합화 공법'을 제안한 (주)연우피씨엔지니어링과 'T.C.M 지하 연속벽 공법'을 제안한 기묘토건(주) 등 2개사에 대해 금상을 수여했다.
이번 기술개발 경진대회에는 전문건설업체와 자재업체 등에서 건축(55건), 설비·전기(38건), 토목·조경(18건) 등의 분야에서 111개의 우수 기술이 출품됐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금상 2팀을 비롯해 은상 5팀, 장려상 4팀에 대해 수상하고, 금상 2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 은상 상금 200만원과 상장, 장려상은 상장과 부상을 시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MTS를 이용한 지하주차장 RC복합화 공법'은 즉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공기단축 및 시공성 향상이 기대되고, 상대적 물량 감소로 기존 복합화공법에 비해 10%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또 하중저항 능력도 15% 이상 개선돼 안전성이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았다.
T.C.M 지하 연속벽 공법은 지중에 커터기를 삽입해 연속벽체를 만드는 공법으로, 기존 공법보다 차수(물막음)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공속도도 1.5배 단축되며,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시키는 등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은 원가절감 효과가 크고 즉시 적용이 가능한 기술에 대해서는 향후 현대건설 건축현장 우선 시공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추가 개발이 필요한 제안은 심사를 거쳐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필요할 경우 개발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겸 사장은 "기술개발 경진대회가 여러 우수업체들 간의 정보공유의 장이자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참가업체들도 남보다 한 발 앞서 미래기술 개발의 방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