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사상최대..43억弗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월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42억8천6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러한 흑자 규모는 1998년 4월(38억5천만 달러)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다.

무역수지는 2007년 10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하다가 지난 1월 36억3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으나 2월 29억2천900만 달러, 3월 42억8천600만 달러 등의 흑자 기조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3월 수출은 280억6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줄어 지난해 11월(-19%)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폭은 더 커 3월 수입은 237억8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에 비해 35.9% 급감했다. 수입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3월 교역량은 518억 달러로 전달(479억 달러)에 비해 8.1%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수출입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대 미국 수출은 29억7천8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7.1%, 수입은 19억8천100만 달러로 39.8% 각각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9억9천7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대 유럽연합(EU) 수출(40억6천200만 달러)과 수입(23억4천900만 달러)은 각각 26%와 34.5% 줄어 17억1천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22.2% 감소한 64억8천800만 달러, 수입은 29.8% 준 45억9천만 달러로 무역수지가 18억9천8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대 일본 수출(15억7천100만 달러)과 수입(38억8천300만 달러)은 각각 35%와 30.7% 줄면서 23억1천2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대 중동 수출(17억7천만 달러)과 수입(37억8천700만 달러) 역시 각각 14.5%와 54.2% 감소해 적자가 20억1천600만 달러였다.

3월 수출액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는 3억400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1천8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잠정치(46억800만 달러) 보다 3억2천2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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