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의 카드사업본부를 독립회사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4일 지주회사 이사회에서 하나은행의 신용카드사업본부를 독립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방안이 이사회를 통과한 후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거치면 신용카드사업부는 올해 하반기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재정결정이 나지 않아 아직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하나은행의 카드사업본부 독립 방안은 독립회사로 있던 은행계카드사들이 2003년 이후 다시 해당 은행과 합쳤던 것과는 반대의 행보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만약 하나은행의 카드사업본부가 독립하게 되면 은행권에서 유일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체크카드를 포함한 하나은행 카드회원 수는 총 570만명 정도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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