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411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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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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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16일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 3조6664억원, 영업손실 4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4조1556억원) 대비 1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4조356억원)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LCD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2884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1년 전인 전년 동기에는 88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당기순이익은 2550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분기(-6839억원)보다는 손실 규모가 줄었다. 1분기 EBITDA(세전순이익)는 1444억원이었다.

최근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LCD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경기회복 전망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손실 확대는 경기침체기의 바닥을 찍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전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달성했으나, 전분기 말에 형성된 낮은 LCD 가격으로 인해 수익성 제고로 연결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고객 주문량이 증가함에 따라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탄탄한 고객 기반과 고객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분기 평균 가동률을 약 93%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불황기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주목된다. 대형 LCD 전체 출하면적에서 전년 동기(20%) 대비 늘어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TV용 패널의 경우 전년 동기(20%)보다 크게 늘어난 28%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전반적인 LCD 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으며 가격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제품 공급능력 측면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3% 감소에 그쳤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PC용 패널이 16%,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5%를 각각 차지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1조9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했고,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657억원, 순차입금은 4504억원(순차입금 비율 5%)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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