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4조 1556억원보다 1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4조356억원) 대비 9% 줄었다.
영업손실은 액정표시장치(LCD)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2884억원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88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당기순이익은 25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6839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1분기 세전순이익(EBITDA)은 1444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전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달성했지만 전분기 말에 형성된 낮은 LCD 가격으로 인해 수익성 제고로 연결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고객 주문량이 증가함에 따라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불황기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대형 LCD 전체 출하면적에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TV용 패널의 경우 전년 동기 20%에서 올 1분기에는28%로 늘어나 업계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전반적인 LCD 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고 가격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제품 공급능력 측면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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