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G마켓 타고 아시아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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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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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가 G마켓을 타고 아시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재현 이베이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1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마켓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베이는 G마켓을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G마켓 인수는 이베이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략기지로 선택한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식 모델을 기반으로 아태지역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구영배 G마켓 사장은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국내 시장은 박주만 옥션 대표에게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영배 G마켓 사장 역시 G마켓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G마켓은 일본·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이베이는 첫 공략지로 일본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일본 시장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국내 중소 판매상들이 이베이의 해외수출지원시스템(CBT)"를 통해 현지 서비스를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CBT(Cross border Trade)란 국내 중소 판매상의 이베이를 통한 해외수출 프로그램이다. 이베이는 이를 실행키 위해 정부와의 협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중국 합작법인과 한국 모델 적용 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구영배 G마켓 사장은 "중국 유통시장에서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다.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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