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중국株 급락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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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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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폭등 뒤에 반락하는 사례가 잇따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기업 상장 5호인 중국식품포장은 상장일인 전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거래일 동안 무려 11번 상한가를 기록하며 1500원에서 1만1100원으로 640.0% 폭등했다.

그러나 중국식품포장은 15일부터 이날까지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국 기업 상장 1호인 중국 3노드디지탈도 13~14일 상한가로 뛰어올랐다가 이날까지 이틀 동안 8% 넘게 급락했다.

역시 중국 기업인 연합과기도 5거래일 연속 오르다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고 코웰이홀딩스(-10.82%)와 화풍집단KDR(-5.52%)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가는 국내 상장 중국 기업이 가파르게 치솟았다가 이내 떨어지는 일이 되풀이돼 신중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

최보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식품포장에 대한 기업분석을 보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인 것은 맞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오버슈팅된 만큼 제자리를 찾아가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 당시부터 과열이 예고됐다는 이야기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중국식품포장은 청약 과정부터 230대 1 경쟁률에 증거금 2080억원이 몰리며 과열을 예고했다"며 "적정주가로 되돌아가기 전에 막연한 기대로 매수에 나선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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