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덕에 한화證 순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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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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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한화 지분을 매각하면서 차익을 두둑히 챙긴 덕에 작년 순이익이 급증했다.

3월 결산법인인 한화증권은 16일 작년에 매출액 5876억원, 영업이익 831억원, 당기순이익 62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도보다 매출액은 60.5%, 영업이익은 54.0%, 당기순이익은 48.0% 늘었다.

작년 증시침체에 우리투자증권(-44.6%), 대우증권(-55.38%) 등 다른 증권사들의 연간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화증권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 2월12일 보유하고 있던 한화주식 170만주(지분 2.27%)를 김승연 회장에게 509억원에 매각하면서 약 430억원의 차익을 챙겼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2002년 12월 한화 주식 370만주를 주당 4625원에 매입했다가 2006년 7월 200만주를 매도한 데 이어 지난 2월9일 170만주를 김 회장에게 2만9950원에 매도했다. 이번 170만주 매도만으로는 6년만에 5.5배가 넘는 차익을 챙긴 셈이다.

이밖에 금리인하로 인한 채권시장의 강세로 채권처분과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관리계좌(CMA) 확대에 따라 채권보유가 늘어나 이자수지가 증가한 것도 순이익 증가에 한몫했다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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